일을 하다보면 대리 오더없이 몇시간을 대기하다 퇴근을 하는 경우가 생기곤 합니다.
이럴때는 정말이지 멘탈 붕괴가 오곤 하는데 그나마 서울 수도권지역이면 괜찮습니다.
살고있는곳이 서울이고 서울은 교통편이 워낙 잘되어있기때문에 언제든지 집에 갈수 있기때문에 나름 마음이 편합니다.
대부분지역이 새벽에도 버스가 다니거든요. 거의 24시간 대중교통이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하지만 백프로는 아님 한시간 아니 그이상을 걸어야 버스정류장까지 도착하는경우도 있음
오늘 첫번째 콜은 종로에서 잡아서 수원갔다가 또 수원 또 수원 그리고 오산 콜 받아서 오산역근처에서 대기했습니다. 평소에는 서울을 잘 벗어나질 않지만 이상하게 오늘따라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멘탈 붕괴가 올것같아서 이른시간이니 수원갔다가 다시 서울로 복귀하자는 생각에 갔지만 맘처럼 풀리지않아서 콜 뜨는대로 잡아서 일하다가 결국 오산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서울로 복귀할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기다렸지만 서울로 복귀하는 콜이 보이질 않더라고요.
그러다가 기흥역쪽에 대리 오더가 뜨길래
오산보다는 기흥쪽이 서울에서 가까우니깐 일단 잡고 그쪽가서 대기하는게 날수도 있을것같아 출발했습니다. 손님 내려드리고 서울가는거 기다리는데 오더가 안떴습니다. 그렇게 30분이지나고 1시간이 지나고... 그러다보니까 조금씩 멘탈 붕괴가 오기시작했습니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고 어디 앉아서 쉬고있자니 너무 덥고 핸드폰으로 영상이라도 보고 시간때우려는데 배터리도 얼마남지 않았어요
이런상황이 자주있지는 않지만 가끔 생기거든요..
콜이 안뜨면 첫차타고 집에 가야되는데 기다려야 되는시간이 3시간이상 남았습니다. 순간 많은 생각을 했어요. pc방가서 시간을 때울까? 24시간 영업하는 식당가서 밥먹고 이리저리 시간 좀 때울까?
근데 주변에 아무것도 안보이더라고요...
정말 가끔씩 오는 멘탈 붕괴현상이 사람을 아주 힘들게 하더군요. 날씨라도 선선했으면 어떻게든 참았을텐데 너무 더웠어요..
정말 10분동안 수십번 생각했습니다. 어떻해야 이상황을 해결할수 있을까하고요..
지금 이 상황을 벗어날수 있는게 뭐지?
떠오르는건 택시 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카카오 택시로 예상비용을 보니깐 집까지 요금이 7만원이나 나오더라고요.
다시 한번 멘탈 붕괴가 왔어요.. 첫차까지 기달릴까? 아니면 택시를 타고 집에 갈까?
너무 더운날씨 덕분에 택시를 타기로 합니다. 택시잡고 편하게 집에 오는데 택시기사님이 장거리 콜이라 기분좋게 재빨리 콜잡았다고 하시면서 이 동네는 장거리 콜이 많이 없는데 무슨일로 왔냐고 물어보시는데 저는 도저히 제 입으로 이야기 할수가 없었습니다.. 대리하다가 콜없어서 택시타고 간다고요.
운전으로 벌은돈 반이상을 운전으로 써버렸네요.
다시 한번 느낍니다. 버스가 다니지 않는 지역은 절대로 가지말자고요.
덕분에 집에 편하게 와서 씻고 누웠지만 오늘일은 당분간 쉽사리 기억에서 지워지지는 않을것같아요.
https://miteri.tistory.com/m/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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