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년 4월이에요. 해마다 새해가 되면 올해는 어떻게 할 거야 하고 매번 계획만 세우고 실천안 하는 일들이 많았었는데 이번엔 조금은 성공한 것 같아요.
그중에 가장 성공한 거는요 나름 금주에 성공했습니다^^ 아직은 두 달 정도밖에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성공은 성공입니다 제 스스로한테 매일 아침 칭찬을 해주니깐 기분도 정말 좋아요
제 나이가 올해로 삼십 대 후반 20대 초반부터 무엇을 하든 거의 대부분 술과 함께 지내왔었었던 것 같아요.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밖에 나가서 놀 때, 내기 게임을 할 때 등등 항상 마지막에는 술이었어요
왜 술이 없으면 뭐라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그냥 재미가 없었던 것 같아요 무언가 허전하기도 하고 익숙하기도 했던 것 같고요 그냥 제 삶에 없으면 안 될 것 같은 것들이요
매번 술을 끊어야겠다고 다짐했던 때를 생각하면 정말이지 100번은 넘는 것 같아요. 물론 수없이 많이 다짐을 했던 중간중간에 짧게나마 금주에 성공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짧게는 2~3일 길게는 한 달 정도.. 그러다 보면 어느샌가 저도 모르게 술을 또 찾게 되더라고요 특별한 이유는 없었어요 그냥 마신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마시고 싶은 이유를 저도 모르게 찾았던 것 같습니다 정말 사소한 것들이었음 맛있는 음식이 있어서 친구들이랑 있어서 여자 친구랑 있어서 오랜만에 밖에 나왔으니까 너무 잠이 안 와서 그러다 저도 모르게 한잔이 두 잔 되고 세잔 네 잔이 되었음
제가 술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건 생맥주입니다. 톡 쏘는 맛이 목 넘길 때 너무 좋았음. 술자리에서 소주를 마시던 양주를 마시던 꼭 마지막에는 생맥주가 없으면 캔이나 병맥주로 마무리는 습관까지 있었으니까요.
글을 쓰는 지금 갑자기 시원한 생맥주 생각이나길래 지금까지 제 금주기간이 너무 아까워서 콜라로 대체해서 마시고 있습니다. 콜라도 톡 쏘는 맛이 있으니까요
금주를 하게된 계기..
특별하게 계기는 없었었요. 새해가 되었고 이번에는 금주를 해보자고 여러 번 다짐을 했었는데 매번 생각으로만 끝이 났어요. 그러던 어느 날 일이 일찍 끝나서 집에 가는 길에 편의점에서 파는 만원에 4캔 하는 맥주에 한치를 사서 집에 가자 마사 씻지도 않고 테이블에 앉아서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이사를 했지만 그때는 저희 집이 19층이었는데 뷰가 정말 좋았거든요. 혼자서 분위기에 취해서 계속 마셨어요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보기도 보고 책도 읽으면서..
그러다 갑자기 술이 안받더라고요! 가슴이 꽉 막힌 것 같아서 그동안 내가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이런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내일부터 금주해야겠다 다짐을 했죠. 그럼 오늘이 마지막이니깐 신나게 마셔보자 하고 선 술을 미친 듯 마시다 잠들었어요 그게 제가 두 달 전 마지막으로 마신 술이었습니다.
금주 장점 그리고 그때는 알지 못했습니다..
솔직한 금주 후 장점은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아니면 제가 아직 못 찾았을 수도 있습니다. 인터넷에 보면 금주 후 장점에 대한 많은 글들이 쓰여있죠. 대부분 저한테도 해당이 되었어요..
숙취가 없고 지출이 적어지고 일할때 집중이 잘되고 숙면을 할 수 있고 몸무게가 줄고 등등 다 맞는 말 같아요 그리고 그밖에는 딱히 떠오르질 않아요.
하지만 확실한건 술을 마실 때보다 금주를 하는 게 훨씬 좋긴 합니다. 아직 2달밖에 되질 않아서 조금 더 지내봐야 확실한 효과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금주를 하고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어요. 피부 트러블도 심하고요.. 그리고 밤 9시만 되면 너무 졸리고 다음날 아침에 못 일어날 정도로 잠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사회생활하는데 지장이 있을 정도로요 그리고 먹는 것도 2배는 늘었어요 제가 입이 진짜 짧은 편인데 맛없는 반찬이 있어도 공깃밥 2그릇은 기본이 되었으니까요
정말 그때는 알지 못했던 것 같아요.. 막상 금주를 하고 보니깐 건강이 진짜 중요한걸 알겠더라고요 그때 알았더라면 조금은 건강에 신경 썼을 텐데..
제 착각이지만 저는 항상 건강할 줄 알았거든요.. 너무 방치한 것 같아요 금주하고 보니깐 그동안 제 몸을 너무 방치한것같아 제 몸한테 너무 미안합니다. 앞으로는 신경 많이 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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