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대리운전기사를 하면서 또 다시 이런 일을 겪게될 일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 날이 있었습니다.
그날은 3건정도 대리로 운전을 하고 마쳤는데요. 일을 시작하면서 끝날때까지 오바이트와 함께 했습니다.
첫번째는
첫콜을 받고 출발지가 대략 900미터쯤에 있었고 고객과 통화 후 걸어갔습니다. 도착할때쯤 걷고 있는데 바닥이 계속 미끄러운게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바닥을 쳐다봤는데 누군가가 오바이트를 여기저기 바닥에 뿌려놓았더라고요.
아마 걸으면서 오바이트한것같았습니다. 신발바닥에 다 묻어서 그런지 냄새가 올라오는것같았어요.
역겨웠지만 손님을 만나야대서 가방에 있던 물티슈를 꺼내서 신발바닥을 닦고 손님한테 갔습니다.
두번째는
출발지에 도착했는데 어떤사람이 제 앞에서 전봇대에 손대고 오바이트를 계속하고 있는거에요. 느낌이 이상했는데 손님한테 전화했더니 역시나 오바이트하고 있는 사람이 손님이었습니다. 운행하는 내내 차안에서 냄새나고 혼났습니다.
마지막 세번째가 역대급이었습니다.
출발지에 도착해서 손님한테 전화를 걸고 건물이 복잡하게 되어있어서 위치를 손님한테 물어봤는데 손님도 처음인 건물이라 설명을 못했습니다. 주변사람들한테 물어봐서 손님있는곳 도착해서 자동차 문을 열었는데 오바이트냄새가 너무 심한거에요. 그때 저도 모르게 차안 바닥을 봤는데 손님이 속이 너무 안좋았는지 차안에다가 오바이트를 많이 해놨어요. 손님 옷에도 이물질이 많이 묻어 있었고요. 순간 머리가 어지러웠습니다. 코도 마비되는것같았고요.
손님이 여자였는데 민망한지 환기 좀 시키게 창문을 모두 열어달라고 했습니다. 운전하고 도착지까지 가는 동안 냄새때문에 너무 괴로웠어요.
도착하고 한콜 더 잡아서 운행하고 마무리 지으려고 했는데 오바이트때문에 어지러워서 도저히 일을 할수가 없어서 그날은 마무리하고 퇴근했습니다.
정말 색다른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두번 다시 이런상황을 마주하고 싶지는 않아요.
https://miteri.tistory.com/m/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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