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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의 모든것

손님이 저 때문에 비맞았다고 계속 어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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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서울가는 콜을 잡고 손님에게 전화를 해서 10분~15분정도 걸리니 괜찮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전화상으로 목소리를 들어보니 혀가 꼬인게 취한듯느껴졌는데 괜찮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출발지로 이동했습니다. 출발지로 가는데 비가 와서 서둘러 걸어갔습니다.

도착해서 전화를 했더니 손님이 저보고 잘못도착했다고 어디에 있다고 설명을 하더라고요.
근데 제가 잘못 도착한게 아니라 손님이 위치를 잘못찍은겁니다.
제가 손님한테 위치 찍어준곳으로 왔다고 말하니 손님도 수긍했고 말로 설명하는데 제가 처음인 지역이라서 이해를 못했고 손님과 통화하면서 서로를 찾았습니다.

그렇게 손님을 만났고 운전을 시작하는데 손님이 무엇이 본인 마음에 안들었는지 궁시렁 거리기 시작하더라구요. 첨에는 농담인것같기도 해서 그러려니 웃어주면서 맞춰주었습니다. 그런데 도착할때까지 계속 얘기하더라구요.




손님이 궁시렁 된 이야기

1.내가 비안맞으려고 대리운전 불렀는데 기사님 모시러가느라 비 다 맞았네요.

2.요새는 손님이 대리운전 부르고 기사님 모시러 가야한다면서요?

3.요새는 손님이 기사님 눈치보고 맞춰줘야 운전한다면서요?

4.대리기사님이 갑이고 손님은 을같아요.

5.대기시간이 너무 길어요. 대리운전 부르면 바로 오는거 아니에요?

이 얘기를 하고 또 하고 계속 반복하더라고요.
도착할때까지 저도 속으로는 짜증이 났지만 둘만 같이 있는동안 불편해지기 싫어서 못들은척 했습니다. 하지만 심하게 진상부리고 그런것은 아니고 혼자 궁시렁되듯이 얘기한거라 심하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그 손님이 말하고 싶었던건 손님한테 돈받았으니 무조건 맞추라는 이야기같은데 그런 대접을 받고 싶다면 그 만큼의 서비스가 보장 된 대리업체에서 받고 싶은만큼의 서비스금액을 지불하고 요구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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